Q.
듣기만 해도 어머님의 정성과 열정이 느껴지네요. 지금은 은진 님도 함께 운영을 도와주고 계시잖아요. 처음 부모님께서 가게를 시작하셨을 때와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들이 달라졌나요?
염은진 : 맞아요, 예전에는 아빠가 오토바이로 배달을 다니시고, 엄마가 가게에서 닭을 튀기셨어요. 닭을 생으로도 팔고, 주문 들어오면 무조건 배달 나가고 했죠. 요즘은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배달 대신 포장만 하고 있어요. 네이버 같은 데 정보를 올리고, 영수증 리뷰도 신경 쓰고요. 요즘 젊은 손님들이 서촌에 많이 오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부분들을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포장만 되는 치킨집이라 처음엔 좀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오히려 그 점을 특별하게 여겨 주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