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옛 골목, 서촌의 한켠에는 시간이 켜켜이 쌓인 가게들이 있습니다. 도시의 변화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오랜 이웃이 된 이들, 그중에서도 서촌의 신발 수선과 맞춤 제작의 명소인 ‘코리아나 화점’을 운영해오신 정연수 사장님을 찾아갑니다. 1980년, 이곳에 처음 가게를 사장님은 구두와 운동화, 그리고 수많은 손님의 이야기를 오랫동안 묵묵히 함께해온 분입니다. 코리아나 화점은 단순히 신발을 고치는 곳이 아니라, 서촌 주민들과의 인연과 기억을 함께 이어가는 작은 사랑방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정연수 님이 이야기하는 코리아나 화점과 서촌의 이야기를 따라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