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chon Brand Week - Brand Interview


소소한 일상에서
쉼을 전하는
리추얼마인드


이상현 대표님

필운대로3길 11-9
리추얼 마인드

리추얼마인드는 단순히 명상을 경험하는 것이 아닌,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순간을 공유합니다. 리추얼마인드의 상현 님과 함께 서촌의 골목 풍경, 이웃과의 인사, 한 잔의 차를 나누다 보면 삶의 소소한 순간 자체가 쉼이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죠. 서촌브랜드위크에서 리추얼마인드가 준비한 ‘먼 동 소리’는 해가 떠오르는 3분 동안의 찰나에서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마음을 돌보는 시간입니다. 짧지만 깊이 있는 그 순간, 밤에서 아침으로 넘어가는 경계에서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게 되죠. 희망과 새로움, 그리고 묵은 감정을 내려놓는 과정 속에서 매일 반복되는 아침의 소중함을 천천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현 대표님
이상현 대표님
Q.
리추얼마인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운드테라피와 명상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이상현 : 리추얼마인드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돌볼 수 있는 사운드테라피, 명상을 한옥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주 지치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부족하잖아요. 이렇게 일상에 지쳐있을 땐 자연의 것들을 느끼면서 편안함을 찾으려 하고요. 그래서 저희는 자연과 더 가까이할 수 있는 한옥에서 명상과 사운드 테라피를 통해 참여자들이 오감을 깨우고 깊은 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특히 싱잉볼, 오션드럼 등 다양한 악기의 맑은 소리를 내는 사운드테라피를 통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죠.


Q.
리추얼마인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 콘텐츠에 어떻게 집의 요소를 담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이상현 : 리추얼마인드는 북촌에서 운영하던 디귿집 게스트하우스에서 출발했어요. 그 당시부터 집이 주는 고유한 가치를 더 깊이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닌, 사람들이 진정으로 쉴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랐어요. 코로나로 예약이 모두 취소되었을 때, 공간을 빈 채 두기보다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게 되었는데요. 그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명상과 쉼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한옥과 잘 어울린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그 이후로 집이라는 개념을 단순한 건물이 아닌 쉼과 명상의 공간으로 확장하면서 진정한 안정감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어요.


Q.
리추얼마인드는 단순히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삶의 공유를 추구하는 듯 해요.

이상현 : 맞아요, 리추얼마인드는 단순한 명상과 사운드 베스 이상의 것을 전하고 싶어요. 참여자분들이 저희 한옥에 오면, 저희가 살아가는 일상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경험하게 되는데요. 집으로 들어오는 길의 골목 풍경, 이웃과의 인사, 마당의 강아지, 그리고 직접 내린 차 한 잔까지. 이렇게 저희 삶을 공유하면서 쉼을 제공한다는 개념이 더 커요. 이 모든 것들은 저희가 일상에서 가치 있게 여기는 것들이고요. 이런 경험을 통해 참여자분들이 자신의 일상에서도 작고 소중한 순간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저희의 삶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오감을 깨우는 경험을 통해 일상적인 것들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추얼마인드가 지향하는 바예요.


Q.
리추얼마인드에서 말하는 ‘리추얼’과 ‘마인드’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이상현 : 리추얼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마인드는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뜻해요. 저희는 참여자들이 이 두 가지를 통해 자기 내면을 점검하고 스스로를 돌보면서 각자 원하는 삶에 조금씩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운드테라피와 명상을 이어가고 있어요. 이번 서촌브랜드위크를 찾는 분들도 일상 속에서 내면을 돌보고 자신만의 의식을 만들어가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요.


리추얼 마인드 그레이스 최
리추얼 마인드 그레이스 최
Q.
이번 서촌브랜드위크에서 리추얼마인드가 준비한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이상현 : 이번 서촌브랜드위크에서 리추얼마인드는 ‘사운드 베스(Sound Bath)’ 명상 프로그램을 인왕산 숲속 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에요. 프로그램 이름은 ‘먼동 소리’인데요.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르는 3분에서 5분 동안의 짧은 찰나에 벌어지는 자연의 변화를 직접 느끼고자 해요. 이 시간은 어제에서 오늘로 넘어가는 경계이자, 바람의 온도와 색감이 바뀌며 희망과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죠. 저에게는 그 시간이 “지나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새로운 내일에 대한 기대감을 줘요. 참여자분들에게도 이런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죠. 이 프로그램의 참여자분들은 일출을 감상한 후 숲속 쉼터로 이동해 차를 마시고, 통창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싱잉볼과 가야금 연주로 이어지는 사운드 베스를 경험할 수 있어요. 자연과 가장 가까운 전통의 소리를 통해 명상 속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으셨으면 해요.


Q.
상현님께서는 서촌에서 일과 삶을 함께하시며 진정한 쉼을 찾으시는 듯해요. 바쁜 일상 속에서 일과 삶을 조화롭게 이어가며 쉼을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해요.

이상현 : 이 질문은 저에게도 참 고민되는 부분이에요. 저마다 마음속에서 가치를 찾는 방식이 다 다르겠지만, 저는 무엇보다 제 마음과 제 것을 잘 알아야 나 자신을 더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편하게 살아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걸 지키려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해요. 한옥에서 직접 정원을 가꾸고 손수 인테리어를 하면서 제 공간을 채워가는 시간이 제게는 아주 소중한 가치가 되는 것처럼요. 다른 사람에게는 단순한 일일 수 있지만, 저에겐 그 시간과 노력이 특별한 의미를 주죠. 빠르게 완성하기보다는 오래 걸리더라도 그 과정에서 제가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과 안정이 저만의 쉼을 찾는 방식이에요.


Q.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어떤 경험을 하길 바라나요? 또 리추얼마인드는 어떤 브랜드로 남고 싶은지 말씀해 주세요.

이상현 :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매일 반복되는 일출의 순간처럼 일상의 소중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셨으면 해요. 일출이 매일 있지만 그 가치를 잊기 쉽듯, 이 시간을 통해 아침과 작은 가치의 의미를 더 많이 깨달으셨으면 좋겠어요. 리추얼마인드는 단순히 쉼을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삶 속에서 영감을 받고 행복을 찾는 여정에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요.

인터뷰 제작 | 로컬루트 @localroot.co
(글 : 박현아 / 사진 : 마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