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서촌, 한 보따리’는 무려 15개의 서촌 브랜드들이 협업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협업 제안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최영주 : ‘서촌, 한 보따리’는 문구점, 음식점, 카페, 책방, 꽃가게, 리빙숍 등 다양한 서촌 상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두 곳 이상의 상점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한 후, 책방 79-1에서 영수증을 보여주시면 ‘서촌, 한 보따리’를 선물로 드릴 예정이에요. 이 보따리에는 ‘할머니의 집’을 테마로 한 다양한 아이템이 담겨 있죠. 협업 제안을 드릴 때 몇 가지 기준을 세웠어요. 첫째로 서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상점이어야 했어요. 둘째는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은 곳을 우선적으로 선택했고요. 이 프로그램은 서촌의 중심 상권을 연결하는 동선에 있는 상점들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어요. 방문객들이 동선이 단절되지 않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상점들을 배치하려 했죠. 또 가능하면 1년 이상 운영된 상점, 오래되었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을 선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