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해진 색, 낮아진 톤
서촌에 자리 잡은 뒤 그녀의 작업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 과거에는 화려한 색을 과감히 사용했다면, 지금의 도도는 훨씬 차분하고 낮은 톤의 작업이 자연스레 늘어났다. 매일 공방을 오가며 바라보는 인왕산의 풍경, 오래된 골목의 빛, 한옥 지붕을 스치는 바람 같은 요소들이 서서히 작업의 결을 바꾼 것이다. 대표는 이를 ‘환경이 만든 변화’라고 표현한다. 억지로 바꾼 것이 아니라, 서촌이 조용히 마음에 스며들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