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서점에서 판매하는 책들은 어떤 기준으로 큐레이션 되었는지와 서점을 운영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뻔한 책이 있나요?
일일호일은 100권의 건강책, 건강백서를 통해 건강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제시하는 특별한 책방이에요. 흔히 건강책이라 하면 건강 정보서를 떠올리기 쉽지만, 일일호일의 서가는 소설, 시, 만화는 물론 동물, 환경, 사회적 건강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고 있어요. 이로 인해 이곳의 책들은 이색적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일일호일의 건강백서 큐레이션은 '건강책'에 대한 편견에서 출발했어요. "소설 속 아름다운 죽음, 웃프지만 진정성 있는 질병 경험을 담은 만화, 나이 들며 변하는 몸을 기록한 일기를 통해 생로병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건강의 의미를 확장하고자 했어요. '신체'라는 좁은 영역을 넘어, 몸과 마음, 사회적 건강, 더 나아가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과 식물, 환경까지 다루는 다양한 책들이 있어요.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이 자연스레 모여들었죠. 게다가 <방귀학개론>, <똥의 인문학> 같은 독특한 책들도 있어, 일반 서점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재미있는 책들을 만날 수 있어요.